• 2015.12
    ARCROM 뉴스레터 제16호
    • · 발행인:  서일원
    • · 편집인:  박기두, 정유진



■ 파워하우스 > 연구자 초대석
(1-5)과제 연구책임자와의 만남

Q: 바쁘신 중에도 시간을 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간단한 약력을 소개해 주십시오.

A: 1990년 3월에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에 입학하여 2002년 2월까지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지도교수님의 배려로 학위과정 중에도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2년 넘게 근무했으며, 박사 졸업 후에는 미국 MIT Parsons Laboratory에서 박사후 연구원, 그리고 한국수자원공사 K-water연구원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연구 경력을 쌓았습니다. 2005년 3월부터 현재까지 인제대학교 환경공학과에 재직하고 있는데, 과거 다양한 국내외 기관에서의 근무경험이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학술적으로나 철학적으로나 큰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2010년 2월부터 6년째 인제대학교 부설연구기관인 낙동강유역환경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는데, 저희 센터에서는 수치해석, 수리실험, 현장실험 등을 통해서 하천의 수량-수질 통합관리, 수질오염총량관리, 유역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정부부처 R&D와 지자체 및 기업체 학술용역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Q: 맡고 계신 (1-5)과제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A: (1-5) 과제는 하천시설관리 최적화 기술개발이란 과제명으로 홍수터에 조성되어 있는 다양한 친수시설의 유지관리와 다기능보에 설치된 어도의 최적운영 등 여러 가지 유형의 하천시설의 최적 운영 및 유지관리에 관한 연구를 수행 중에 있습니다. (1-5)과제에서는 수치해석, 수리실험, 현장실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마름/젖음 모의기능이 보강된 HDM-2D 모형의 Floodplain Version을 이용하여 홍수터 구간에서의 수리해석 결과를 바탕으로 친수시설의 안정성 평가지수를 개발하였으며, 이를 활용한 친수시설 유지관리 가이드라인 기술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입니다. 향후 이와 같은 기술보고서를 정부부처 및 지자체의 하천관리 담당자에 제공 및 홍보함으로써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홍수터 친수시설 유지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다기능보 어도의 경우에는 가동보 및 어도의 다양한 운영조건에 대한 수리해석을 통해 어류의 유인 및 이동에 관한 수리학적 효율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어도 이용효율 평가지수를 개발하여 효과적인 어도 운영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러한 연구성과들은 하천설계기준(어도편) 개정을 통해 엔지니어링 분야 실무에서의 활용성을 높이도록 추진할 예정입니다. 그 밖에도 어도 인근의 유속측정용 GPS 부자 실용화를 위해 수리실험을 실시하여 개선된 GPS 부자의 수리조건 및 바람영향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GPS 부자를 이용한 유속 측정기법의 현장 적용성을 평가함으로써, 어도의 수리학적 이용효율 모니터링과 수치해석 결과 검증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전체적으로 (1-5)과제의 연구 내용을 나타내면 다음 모식도와 같습니다.

 


Q: 향후 실험 추진일정에 대하여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주요 실험 추진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어도 유속측정용 GPS 부자의 개선과 실용화를 위해서 실험수로 및 현장에서 계속해서 베타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다음으로 개발된 GPS 부자를 이용하여 한국수자원공사의 협조하에 테스트베드 구간에서의 다양한 보 운영조건에 따라 어도 입구부에 GPS 부자를 이용한 유속 측정을 수행하여 어도 이용효율 평가를 위한 수리해석 모형의 검증 자료를 축적해 나갈 예정입니다. 전체적으로 향후 실험 추진계획과 이로부터 도출될 연구성과의 활용방안을 나타내면 다음 모식도와 같습니다.



Q: 하천 운영 관리를 위한 우리 연구단에 바라는 점이나 앞으로의 우리가 나아가야 할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연구단 과제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평가회, 보고회, 자문회의 등을 참석하면 항상 연구성과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설명을 요청 받기 마련입니다. 연구책임자들의 입장에서 그러한 질문에 답변하기 위하여 발표자료와 보고서를 작성하는 기법도 날로 발전하고 있으며, 연구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방법 또한 과제를 관리하는 부서의 행정적 편의와 정부 R&D를 평가하는 부처의 철학적 기조 변화에 따라서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공적인 회의에서는 언급하지 않지만 사적인 자리에서 누군가가 제가 수행하고 있는 연구과제의 구체적 성과에 대해 집요하게 묻는다면 저는 자신 있게 그 연구과제에 참여하고 있는 저희 실험실의 대학원생들이라고 얘기합니다. 저 역시도 대학원생이던 시절에 다양한 정부과제에 참여하고 지원을 받음으로써 어려운 집안 형편에도 학업을 중단하지 않을 수 있었고, 단순히 책에서만 보는 이론적 연구가 아닌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실무중심의 연구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 ARCROM 연구단에도 수백 명의 대학원생들이 직간접적으로 다양한 하천관리 분야에서 첨단기술을 개발하는 연구과제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분들이 사회에 진출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국내 하천관리 기술은 진일보할거라고 예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연구과제 수행을 통한 기술력 높은 인재 양성이 그 어떤 성과지표의 관리보다 가장 명확한 실용화 방안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간혹 연구책임자들의 연구열의를 독려하기 위한 다양한 성과관리 방안이 오히려 연구에 참여하면서 학업에 열중해야 하는 대학원생들에게 불필요한 행정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다행히 ARCROM 연구단에서는 많은 부분에서 실무자 중심의 연구행정과 다양한 방식의 업무지원을 해주셔서 타 연구과제에 비해 실질적인 연구성과를 도출하는데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쪼록 연구단이 마무리되는 그 시점까지 연구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고 있는 실무진들이 자부심과 보람을 가지면서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셔서 이들이 사회에 나가서도 ARCROM 참여경력을 자신 있게 홍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지원 및 포상 정책도 추가적으로 발굴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김영도
교수
인제대학교 환경공학과